지나간날들/2011

김치국부터..

그냥. . 2011. 6. 17. 20:59

문화상품권이 생길지도 모르는 기회~

당근 이번에도 문화상품권 20만원어치겠지...했다.

남편이나 나나...

'이번에는 다른데 쓰지 말고 넷북 사라~'

'그걸로 어떻게 넷북을 사~'

'내가 절반 대줄께 상품권하고 나머지는 니가 보태서 사면 돼지.

아니 넷북 말고 노트북 괜찮을걸로 사~'

사실 내가 무슨 노트북이 필요하고 넷북이 필요하겠어.

어쩌다 가끔은 나만의 컴이 있었으면 싶을 때 있고,

또 이렇게 우리집 남자가 인심쓰는 일 언제 올지 모르는데...싶은 생각에

솔깃 했었다.

이번 기회에 나만의 노트북은 쫌 부담스럽고 넷북이나 하나 장만해~

하며 우리집 남자랑 이야기를 하며

그러지 뭐~ 하며 맘 다집고 있는데..

네..오늘 사연의 주인공 김여사씨께는 압력밥솥을 드리겠습니다..라는

양희은님의 멘트가 라디오에서 흘러 나온다.....

'자갸...넷북~ 어떻게 안되겠지~' 했더니

'그러게...난 당근 상품권 받을 지 알았지~' 하며 없었던 일로 하잖다.

흐흐흐...

욕심이 컸어.

내가 컴을 얼마나 쓴다고 노트북이고 넷북이여~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고 있는데

김치국 부터 벌컥벌컥 마시다가 목에 칵 걸린 느낌이다.

그래도 기분은 굿~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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