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방그르르~~~
이뿐 미소로 인사하는 아침이다.
'오랫만이야 햇살~'
나도 반갑게 인사를 건내고~
한낮엔 또 으으으 덥다~ 하고 투정 부릴지 모르지만
아침 햇살은 말야
어린아이 미소처럼 맑고 포근해.
새소리가 넘 좋은 아침이다.
정신도 제대로 못 차리고 밥 챙겨 먹고
나가야 했던 어제까지의 아침과는 너무 다른~
조금 더 자도 되는 아침의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나에게
세상 그 어느 세레나데보다 더 곱고 부드럽고 사랑스럽게
불러주는 새들...
'고맙다. 새들~ 근데말야.
나 있지. 한번쯤 니들 모습이 보고 싶은데
언제 한번 보여주지 않을래?
이렇게 고운 목소리로 나의 아침을 깨워 주는 너희들의
모습을 나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
아니 아니...봤을지도 모르지만
소리와 모습과...함께 보고 듣지 못해서 니 목소리가 이모습인지
이 모습이 네 소리인지 알수가 없잖아.
고맙다...말하고 싶은데 목소리와 모습 같이 한번 보여 안 줄래?'
좋다...
햇살이 눈부셔서 좋고~~
텅빈 집안에 소근거리는 새소리도 좋고~
커피한잔에 행복의 여유도 좋다~~
오늘 하루
지금 이대로 이 기분으로 쭈우욱~
살고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