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넘 데리고 들어오는 길~
반달이 곱게도 떴다........................
빵빵하게 에어콘 돌려 놓고 앉아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낮에도 이러고 있어도 누가 뭐라 안 하는데...
그넘의 전기세 무서워서 더위와 맞짱 뜨느라 고생했다...
작은넘 방은 한증막일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에 들어가서 꼼짝도 안하고 있다.
누구 아들인지 참 대단한 넘이다.
이제......십분쯤 있다가 큰넘 모시러 가야지~~~~~~~~
그러면 오늘의 내 임무는 끝이다.
아니 아니...
아들넘들 간식 챙겨주는 일이 남았구나....
그것까지만 하면 끄으으읕
오늘저녁은 여기 저기 전화를 해 댔다.
우선 엄마~
'엄마~ 나~'
'어~ 딸~ '
울엄마 깻잎김치는 담아놓고~ 고구마순 김치는 내일 모레사이 담아 놓는다고
가져가랜다..
그거 때매 전화 한거 아닌디...
그담음은 올케~
날도 더운디 딸래미 물리치료 받으러 데리고 다니느라
우리 올케가 고생이 많다....
딸래미 때문에 여름 휴가도 못 가고.....
엄마보다 더 오래 통화를하고~
그담은 언니~
전화 할때는 안 받더니 나중에 전화 왔다.
흐흐흐..
반가운 거..
자매 좋다는 게 뭐여.
그냥 마냥 편한게 자매지간이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참이나 했다.
강아지 데리고 나와 산책 중이라고..
나도.....강아지 한마리 키우고 싶은데..
우리집남자가 절대~ 절~~~대로 안된단다...ㅠ.ㅠ
그리고...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볼까..하면서 무심코 들여다 본 시간이..
작은넘 마중 나갈 시간~~
후다닥 달려나가
작은 왕자님? ㅎㅎㅎ
모셔다 놨다.
가끔은 이렇게...
봇물 터지듯 한꺼번에 전화 몰아서 하는 습관 있다.
그런데 오늘은 친구들에게 까지 그 습관이 미치지 못해 쬐끔 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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