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반달이 이뿌게 떴네~

그냥. . 2011. 8. 5. 22:09

작은넘 데리고 들어오는 길~

반달이 곱게도 떴다........................

빵빵하게 에어콘 돌려 놓고 앉아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낮에도 이러고 있어도 누가 뭐라 안 하는데...

그넘의 전기세 무서워서 더위와 맞짱 뜨느라 고생했다...

작은넘 방은 한증막일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에 들어가서 꼼짝도 안하고 있다.

누구 아들인지 참 대단한 넘이다.

이제......십분쯤 있다가 큰넘 모시러 가야지~~~~~~~~

그러면 오늘의 내 임무는 끝이다.

아니 아니...

아들넘들 간식 챙겨주는 일이 남았구나....

그것까지만 하면 끄으으읕

 

오늘저녁은 여기 저기 전화를 해 댔다.

우선 엄마~

'엄마~ 나~'

'어~ 딸~ '

울엄마 깻잎김치는 담아놓고~ 고구마순 김치는 내일 모레사이 담아 놓는다고

가져가랜다..

그거 때매 전화 한거 아닌디...

그담음은 올케~

날도 더운디 딸래미 물리치료 받으러 데리고 다니느라

우리 올케가 고생이 많다....

딸래미 때문에 여름 휴가도 못 가고.....

엄마보다 더 오래 통화를하고~

그담은 언니~

전화 할때는 안 받더니 나중에 전화 왔다.

흐흐흐..

반가운 거..

자매 좋다는 게 뭐여.

그냥 마냥 편한게 자매지간이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참이나 했다.

강아지 데리고 나와 산책 중이라고..

나도.....강아지 한마리 키우고 싶은데..

우리집남자가 절대~ 절~~~대로 안된단다...ㅠ.ㅠ

그리고...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볼까..하면서 무심코 들여다 본 시간이..

작은넘 마중 나갈 시간~~

후다닥 달려나가

작은 왕자님? ㅎㅎㅎ

모셔다 놨다.

 

가끔은 이렇게...

봇물 터지듯 한꺼번에 전화 몰아서 하는 습관 있다.

그런데 오늘은 친구들에게 까지 그 습관이 미치지 못해 쬐끔 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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