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드라마에 빠지다.

그냥. . 2011. 8. 14. 23:26

드라마에 푸욱 빠져 있다가

빠져 나왔다.

끝.....이 아쉬운 드라마

다음편 예고가 기다려지는데

궁금해 죽으라는 듯

예고편도 없이 끝나는 드라마.

어찌 보면 뻔한..

내용이 들여다 보이는

드라마..

 

우리집 남자는 사극을 좋아한다.

나는 가벼운 사랑 이야기가 좋다.

우리집 남자가 광개토대왕을 보고 자는 날은..

침대 모서리에 쪼그리고 앉아서

'안자?'

또는

'안 졸려?' 하고 묻거나..눈치를 살피거나..

거실서 따로 봐도 되지만..

아들넘 눈치도 보이고, 왠지 드라마는 방에서

불꺼놓고 조용히 보고 싶은 마음에서 우리집 남자를

조르지는 못하고, 눈치만 살핀다.

그러다가..

드르르르르............

한번이면

채널이 기다렸다는 듯 돌아가고..

우리집 남자..언제 코 골았냐는 듯

'나 안자거든~' 하면

'당신 코 골았거든~' 한다.

'그랬냐?' 두말 하지 않고 다시 꿈나라를 걷는

우리집 남자

초저녁 잠 많은게 좋을때도 있다.. 싶다.

 

나는 요즘 여인의 향기라는 드라마에 빠져 있다.

아니..

요즘뿐이 아니다.

사랑을 이야기 하는 드라마가 나는 좋아서

시간이 맞거나 하면 종종 보는데

이렇게 빠져드는 드라마가 종종 있다..

아줌마라 그런가..

 

아니.

아니야.

사랑이란 건 나이가 많건 적건 간에

대부분의 사람이 그 중심에 서 있고 싶지 않을까.

 

눈물 찔끔..

드라마 보면서 찍어내는 김여사는

평생 이렇게 살다 말까?

철 드는 순간 있을까?

하긴..

철든다는게 눈물이 적어진다는 거 하고는 다른 뜻일텐데

어디다 갖다 붙이는지 모르겠다.

암튼...

드라마는...

이뿐 사랑이야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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