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룰루~~

그냥. . 2011. 9. 14. 10:38

룰루~~~~

나의 휴일이 시작 되었다는~

집안에 가득 스피커에서 울려나오는 노랫소리와

어울리지 않을것 같으면서도 어울리는 매미들의 합창소리로

채우고

커피한잔 들고 앉았다.

내 좋아하는 블로그 앞에..

흐 흐흐흐..

걍~ 비실비실 웃음이 난다.

왜냐구?

나도 몰라~

맨날 심심하다구~

혼자라구~

툴툴거렸는데

다들 제 갈 길 찾아 나가고 혼자 앉았는

이 시간이 이렇게 편하고 좋은것을~

역시 나는 집순이 맞나 부다.

우리집  남자랑

아이들 학교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한시간 정도 건지산에 올랐다 왔다.

이슬 묻은 달개비며, 이름모를 들꽃들이 반겨주는~

신선한 공기와

맑고 청아한 산새소리로 내 귀와 마음을

정화시키고 와서 그런지

명절 끝 피로가 삼십육계 줄행랑을 놓은 듯 가볍다.

다리가 쬐끔 아프기는 했지만 좋드라구

아침마다 찾아 갈 생각이다. 잘 될지 모르지만~

햇살 방실 방실.....

지금 당장 이불 가지고 옥상으로 올라 오라는 듯

햇살이 물끄러미 바라보며 방실 방실 웃는다.

흐..

흐흐..

햇살도 내가 좋은가벼~

김여사 행복한 착각의 늪 속에 풍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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