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걱정 하나..

그냥. . 2011. 10. 19. 20:07

걱정이 하나 생겼다~

울집 두렁이...

그넘이 집을 거부한다.

밥을 집에 넣어주면

어찌 어찌 겨우 집구석에 들어가서는

허겁지겁 밥만 먹고 튕겨져 나온다...

뭐가 그리 불안하고

뭐가 그리 무서운지...

참나....

웃음도 나고~

날도 추운디....걱정도 되고....

어떻게 도와 주어야 할지 모르겠다.

집은 이제 전혀~

전~~~혀 기우뚱 걸임 없이 안전한데

왜 그모양인지...

뭔 겁을 얼만큼이나 집어 삼키셨는지..

날은 날마다 추워질텐데...

어제 밤엔 큰넘이랑 쌩쑈를 하면서 집에 들어가길 종용했지만

포기했다.

더 거부감만 생길것 같아서...

오늘은...

아들넘 데리러 가는 길에 마트 들려서

육포라도 좀 사와야 할까봐.

잘라서 집에다 던져주기 놀이라도 하다 보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이럴땐

그~ 동물농장에 나오는 그아저씨 생각이 난다.

동물들 나쁜 버릇이고, 습관이고 다아 고쳐주는 그 아저씨~

두렁이 좋아하는 육포로~

컴백홈~ 해야하는데...잘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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