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깊어가는 가을 밤..

그냥. . 2011. 10. 21. 20:12

하늘 끝자락의 어둠이 유난 짙다.

저 짙은 어둠이 우리집 마당의 하늘까지 덮으면

가을비가 내리지 않을까...싶다.

 

울엄마랑 한 20분 통화를 했다...

이런 저런 뭔 할말들이 그리도 많은지...

하나 하나 꼬치꼬치 물으면

어린아이처럼 최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혀

말씀하시는 엄마...

울엄마도 참..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는 거 좋아하는 사람인데

전화 통화 하면 왜 만날 늘그렇게 간단 명료하기만

했었는지 싶다.

고구마 이삭 주워다 놓았다고~

삼밭에 가서 삼도 주워도 놓았다고~

가져다 먹으면 좋은디~ 좋은디~ 하신다............

울엄마 마음속에서 나하나쯤은

걱정 안해도 되는 자식이면 좋으련만...

하기사..

자식은 늘 부모에게 걱정 보따리이긴 하지....

 

영화나 볼까?

다음영화에 고지전 다운로드 되든디.....

쫌 심심한 저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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