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끝자락의 어둠이 유난 짙다.
저 짙은 어둠이 우리집 마당의 하늘까지 덮으면
가을비가 내리지 않을까...싶다.
울엄마랑 한 20분 통화를 했다...
이런 저런 뭔 할말들이 그리도 많은지...
하나 하나 꼬치꼬치 물으면
어린아이처럼 최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혀
말씀하시는 엄마...
울엄마도 참..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는 거 좋아하는 사람인데
전화 통화 하면 왜 만날 늘그렇게 간단 명료하기만
했었는지 싶다.
고구마 이삭 주워다 놓았다고~
삼밭에 가서 삼도 주워도 놓았다고~
가져다 먹으면 좋은디~ 좋은디~ 하신다............
울엄마 마음속에서 나하나쯤은
걱정 안해도 되는 자식이면 좋으련만...
하기사..
자식은 늘 부모에게 걱정 보따리이긴 하지....
영화나 볼까?
다음영화에 고지전 다운로드 되든디.....
쫌 심심한 저녁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