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미용실에 다녀왔다.

그냥. . 2011. 10. 24. 21:48

다아 저녁때 미용실 다녀왔다.

사실 미용실 다녀온지 한달반정도 밖에 안됬는데

또 미용실에 간것은....

오만원이나 주고 한 지난번 머리가 영~ 아니올시다였기 때문이였다.

내가 첨 가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다시 거기 가고 싶지 않아서,

지난번 모임 나갔을때 머리 이뿌게 하고 온 언니가 있길래

어디 다니나고 물었던 미용실이

우리집 남자 단골 미용실이더라구

그래서 거기로 갔다.

추적 추적 비 내리는 저녁때쯤 해서 나간것은

작은넘이 수학여행 가기전에 매직해달라고 해서리~

졸라대서리~

나중에 니가 돈벌면 하라고 툴툴거리다가 너머가서

작은넘 올 시간보다 한시간 정도 먼저 가서 머리를 말고 있으니

아들넘이 불쑥 들어왔다.

조용하고, 별 말 없을것 같은 아들넘은

은근 이것 저것 미용사에게 주문이 많드라구.

매직을 하는 동안에도 손으로 만져봐 가며 자꾸 신경을 쓰니

미용사가 더 꼼꼼히 신경써서 해주는거 같았다.

'울 아들이 좀 까탈스러워요.' 했더니

'그런것 같네요. 자꾸 머리를 손으로 만저보면서 확인하는것이.'

하신다.

속으로~ 이번에 머리 자알 해주시면 꾸준한 고객 하나 얻는거구요.

뭐 하나 틀어지면 절대로 두번다시 우리 아들 얼굴 못볼껍니다.^^ 하며 웃었다는~

지난번 다니던 미용실이 문닫은 뒤로 참...방황이 길다. 아들넘이나 나나....

다행이 아들넘은 머리가 맘에 들어하고~

난...쫌.....ㅠ.ㅠ

그래도 지난번 보다는 나은거 같으니 이곳에 정을 들여봐야하지 않을까..

싶다.그러다 보면 내 스타일 잡아주겠지

저...볼륨매직~ 하면 이상할까요? 하고 물었더니..

머리숫도 작고~ 머릿결에 힘도 없고,

잘못하면 초라해 보일 수 있다나 어쨋다나....

나도 볼륨매직 한번 하고 싶었는디~ 그것도 맘대로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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