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누가...

그냥. . 2011. 12. 23. 21:40

누가 김여사를 알뜰한 김여사라 했는가...

울엄마?

울언니?

내동생?

아마 우리집 남자도 믿을만한~ 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흐흐흐..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나는 컵 하나에 담겨 있는 물처럼

딱 그것만 쓰는 사람이다. 없으면 어떻게든 견디는...

그치만 내게도 지름신이 강림하실때가 종종 있다는 거...

요즘은...

미친듯이 꽃들에게 빠져 있다는.....

지름신 강림하사.....

질러버린 이뿌고 화려하기만 하던 포인세티아는

날이 가면 갈수록 그 모양새가 불쌍타 못해 처량해 보이기까지 하고.....

있는거나 잘 키우징~

이렇게 춥고 춥고 추운 한겨울에

왜 꼭 꽃들에게 꽂힌건지 내마음 나도 몰라~

봄 되면 또 얼마나 질러대실라나......

베란다에 화분은 하나 둘 늘어나공.....

나는 또 오늘 꽃씨몰에 가서리~

꽃씨 몇가지와 화초 몇개를 주문했다는.....

흐흐흐..

이럴때 아닌디....

12월 지출 많은 달이라며 마트 가는 것도 줄였건만..

꽃들의 유혹에 하염없이 무너지고 있다는 거.....

바이올렛이 옛날부터~ 아니...

늦가을부터 사고 싶었다는거지..

근디....그것이 눈에 잘 안 보이드라구.

그래서 또 질렀다는거지~

바이올렛 두개랑 시크라멘 한개..흐..

잘 키울 자신 있느냐구?

글쎄........

잘 키워야지~

요즘은 자신감 많이 늘었어.

구근 싹 틔우는것도 성공하고보니...

자꾸 욕심이 생기는거야..

예전에는 서점에만 가면 지름신이 강림하시곤 했었는디..

이젠 꽃이라네~

나이 먹으니

머리 쓰는 일 보다

눈 즐거운 일이 더 좋은 모양이다~

지름신 강림하사~

김여사 넙죽 엎드렸다....

 

그래봐야....

오만삼천원~

이정도는 나를 위해서 써도 되는 거 맞지~

흐..

근데 이것이 이번달 첨이 아니고 두번째라는 거...

이제..

봄까지는

눈 감고, 귀 막고, 그러고 다녀려 한다.

딱 봄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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