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새침떼기

그냥. . 2011. 12. 24. 08:12

빌려온 사진..

 

밤 늦게까지 별 총총이더니......

온 세상이 하아얀 그리움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밤 늦게까지 별이 총총이여서...

바람결에 들려오는 무지개 빛 소문은 그저 뜬소문일 뿐이구나...

허탈함에 무릎 꺾여 주저 앉고 싶었는데.....

온 세상이 무지개빛 소문이 진실이였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기다리거나 말거나

그것은 니맘이니 난 몰라... 딴청이더니...

밤새도록 대답해 주었네 다 알고 있었노라고...

그리고 시치미 뚝..

내 기다림이 그리도 부담 스러웠나...

밤새도록 이렇게 긴 기다림에 대답하고 있는 줄 알았더라면

지난밤 불면이 그리도 지루하고 무겁게만 느껴지지는 않아쓸텐데...

 

온 세상이 하얗게 눈이 왔다.

눈덮힌 세상을 내다 보며.....

좋기도 하지만..

새침떼기 같다는 생각...

포실포실 그리움처럼 쌓여가는 눈을 바라볼 수 있었더라면...

고맙다,

반갑다..즐겁다......

호들갑 떨며 기뻐했을텐데...

아무도 모르게 슬그머니 와서는

온 세상을 감싸 안으며

나.. 왔었고라고...

나..다녀 갔노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 덮힌 세상의 아침은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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