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2

보기도 아까운 내 아들이...

그냥. . 2012. 9. 1. 22:00

피곤한데다가 캔맥 하나 마셨더니

술기운이 화악 올라온다...

얼굴이 화끈 화끈......

하루종일 엄마 아빠의 일상 따라다니며 종종 거리느라

만만치 않았을 아들넘을 위해 통닭 두마리와 맥주.....로..

한잔씩 한 거다.

나는 다리도 아프고 피곤해 죽겠는데

아들넘은 쇼파에 앉아 티비 보면서 폰과 데이트 중이시다.

학교에서..단체로.. 봉사활동 간다는 거...

우리집이 난리 났다고 그랬다고....

 친구 만나러 가야 한다고 그러면...어거지로 도와 달라 못하는데.....

선뜻 나서주는 아들넘이 ...

그저 보기도 아까운 아들넘에

흙강아지가 되어서 분주한걸 보니 안쓰러운 마음이 불쑥...

모든게 다 서툴긴 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주는 아들 넘 모습을 보면서

내 아들은 저아이는..

어디 가서든...

성실함으로 이뿜 받을꺼야...싶드라고...

몸살 안날라나 몰라.

내일도 할일이 태산인디....

우리집 남자는 오늘 얼마나 많은 일들을 했는지 모르겠다.

손가락으로 셀수 없을 만큼 여러가지 알들을하느라 피곤할텐데....

내가 아무리 일을 한다고 해도...

지금 상황에서는 힘도, 기술도, 생각도 짧은 나는 늘...바쁘기만 한데

울집 남자는 생각하고 시행착오 겪으면서 모든 일들을 처리해 내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늘~~

넘의 일 때문에 바쁘다고~

뭔 만날 사람이 그리 많으냐고 가끔 투덜 거렸는디........

그것이 이럴때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주문하면 한달은 족히 걸린다는 비닐도.....구해오고....

비닐 있어도 기술자 없어 시월이나 비닐 덮을 수 있다던 일도

월요일 하기로 했다고~~

대단하지...

내가 생각해도 대단한 것 같아.

그것 때문에 종일 정신 사납게 바쁘긴 했지만...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 시키는게 관건인 지금 상황에서는........

인맥이 안겨주신 최고의 선물이 아닌가....싶다.

그렇다고.....

모든 태풍 뒤치닥 거리가 끝나냐..

그건 아니다.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얼마가 걸릴지....망막..

반의 반?파된 것들 예전 모습으로 돌리는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그래도 그건....찬찬히...이달 중순 안에만 끝내면 된다...

다아 준비 해놓고도 기술자 없어서..

또는 비닐 없어서 일 못하면

그것만큼 또 그런 일도 없는디....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지나간날들 > 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아들 같은 아이들이 지원 나왔다...  (0) 2012.09.03
세월 참 빠르다  (0) 2012.09.02
짧은 하루...  (0) 2012.08.31
참 나  (0) 2012.08.30
비가 내린다  (0) 2012.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