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아들남 카톡에'
'먼저 가 있어라 금방 갈께'
프로필 글이 올라가 있기에
'친구 또 군에 갔냐'
'어 이주에 한두넘은 가는 거 같어'
'심란하지'
'좀 ...'
'뭘 아직 석달이나 남았는데'아무렇지도 않은 듯 내뱉어 놓고 보니 금방이나 싶다
'엄마 나는 혼자 갈꺼야'
'왜? 친구랑 거려구?'
'아니 혼자 가려고'
'엄마랑 아빠 갈껀데 왜 혼자 가 그 먼곳을'
'뭐하러 같이 가 혼자 갈꺼야'
'엄마 갈꺼야 이눔아'
'엄마 자꾸 그러면 새벽에 몰래 빠져 나갈꺼여'
'엄마가 너보다 더 빨리 일어나거든'
'그럼 전날 나가서 집에 안들어 오고 바로 가버릴꺼야'
한다
아직 멀었는데
내년 1월 일인데 벌써 서운해 울컥 올라오는 거 참느라 애먹었다
엄마라는 사람이 이러니 혼자 간다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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