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면날마다
가을이 깊어간다.
잠깐...
한눈 팔다 바라다 본 하늘은
저만치 열발자국 쯤 더 깊어졌고......
추워라 추워...벌써부터 노래 부르기 시작한
내 계절은 스무발자국 쯤 앞서간다.
폴짝..포오올짝...
지칠 줄 모르고 뛰던 메뚜기는
두발짝쯤 뚜고 스무번쯤 숨을 몰아쉰다.
숨 없는 잠자리
낙엽인듯 바람에 데구르르르.......
이래서 가을날은..
참말로 좋으면서도 쓸쓸한 모양이다.
일년만에...아니...정확히 일년하고 두달만에...
아니...
가만 생각 해보니 12월 부터였으니 열한달
그거나 저거나....암튼
첨으로..내 몸 부려................소득을창출했다.
흐...흐흐....
자의였건 타의였건..그동안 김여사 애썼다.
안벌고 생활비 받은 걸루만 쓰려니 참말로 폭폭하더니....
얼마 안 되지만...
이제 들어오면서 나갈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가볍다.
그동안 울집 남자도 고생 많이 했다.
내일 새벽 네시 이쪽저쪽?
아니면 다섯시 이쪽 저쪽즈음.
띵동...하고 메시지가 날아오겠지.
그럼 1년 2개월만에 첨으로 내몸 부려 소득이 생기는거다.
흐흐흐..
요즘 시세 알고 있어
별 기대 안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기다려지네
그 띵동~~ 문자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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