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둘쨋날은 비로 시작했다.
목마름에 숨 죽이고 있던 봄에게 더 없이 고마운 비였겠지만...
그 비는 여전히 인색했다.
추적추적...내리는 거 처럼 넉넉하게 좀 내려 주면 얼마나 좋아.
비는..그렇게 오는듯 마는듯 마른 세상을 잠깐 간지르다가 갔느데
날은 제법 싸아해졌다.
봄비는 날이 따듯해진다더니...아마도....
주춤 주춤 하면서 따듯해지는 모양이다.
어제..
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은...
싯귀가 마음에 와 닿아서..
검색해서...
책을 주문했다.
착실히
제대로 일글 줄 모르겠지만.......
암튼 주문했다.
책꽂이 채우기 위한 용도가 아닌
내 마음의 여유와 양식을 채우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랫만에 경은숙이 전화가 왔다.
여전히 죽는 소리..
나도 죽는소리.....
ㅎ.....
그랬더니 잠잠하네.
캔맥주 하나 마셨는디...
쪼메 알딸딸하네...
내 최고조의 주량은 얼만큼인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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