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백열개를 무리없이 작업했다.
자신감 상승
토요일 쉬고 어제...
그러니까 쉬는 토요일이라고 과음하신 우리집 남자가
좀 힘들어 한 날....
오전에 85개를 작업하고,
오후에 16개를 작업하고 일찌감치 마무리 했다.
몸은 파김치가 되었지만..
나 좀 봐봐봐~ 의욕 충만, 자부심 업 업 업!
오늘..
오후에 작은넘 데리고 항장외과에 가려고 예약해 놓은 날...
마음은 바쁘고~
날은 덥고..
일은 끝내야겠고.....
점심때 열두시 사십오분 즈음...백개 작업 완료!!
작업은 완료 했지만..
나는 이미 열한시가 너머가면서 부터 지쳐 있었다.
손목은 시큰 거리다 못해 멍.....하고,
우리집 남자는 마누라가 작업 해 놓은 거 정량 체크하고,
마무리 작업 하느라 바쁘고.........
이러다 오래 못하고 망가지겠구나..
몸이든......... 마음이든.... 싶은...
하루는 꼬빡 해야 할 일을 오전에 끝냈다는 자부심~
또는 자랑하고 싶은 마음 보다는...
죽겠음........
미쳤지....싶은....
과유불급이라더니..
하루이틀 하고 그만 둘 일도 아니면서...
병원 예약 시간은 네시반인디...
왜 이렇게까지 무리해서 오전해 끝내려고
죽을 힘을 다하고 지쳐서는 나가 떨어지기 일보직전까지 가야 했는지...
힘들어 하는 내게
'그러게 적당히 밀어 붙혀~
그렇게 한다고 누가 상 주냐! 어차피 우리집 일인데..
오전 오후 나눠서 해야지. 너도 지치고, 나도 힘들고....'
'그러게...욕심이 과했나벼.....'
'적당히 하자. 적당히....어!
하루에 할 일 한나절에 하면 그게 어디 정상이냐!
몸 망가지는 건 시간 문제지..' 남편이 안쓰럽다는 듯
몇번이고 이야기 한다.
그러게...
나는 뭐가 그렇게 급했을까?
내 능력의 끝이 어디인지....뭐가 그리 중요해.
컨디션 조절 해 가면서 해야 오래 오래 일 하면서 살지...
그러다가 정말 정말 급하게 해야 할 일 있을적에
어쩌다 한번 그렇게 정신없이 몰아붙히면 되는거지
날마다 그러고 어찌 사나 싶다.
내일부터는...
좀 여유있게 살아야지 싶다.
일도, 쉼도, 그리고......관계도..
가만 보면 내 성격도 무자게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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