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조록조록 내렸다.
자박자박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까?
바삭바삭 내렸다라고 해야 더 가을 느낌이 날까.
유난히 비가 귀한 가을...그래서 그런가
단풍은 더 곱다는데 그 고운 단풍이 비에 젖였으니
얼마나 더 고을까...싶다.
드뎌.
드디어....
작은넘 수능이 내일로 다가왔다.
오늘..하루종일 티비 앞에서 뒹굴 거리고..
내일..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되기는 하면서도
또 다 지나가고 우뚝 섰을때를 생각하면 너무 너무 해피 한 모양이다.
그러겠지...
얼마나 벗어나고 싶은 굴레였을까...싶기도 하다.
비가 내린다.
내 몸이 예전 같지 않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일까.
날마다 본복되는 노동에 몸이 반응을 하는 것일까?
허긴...
그동안 어찌보면 참 게으르게 살다가
요즘은 참 바쁘게 사는거긴 하다.'
근디..
평생을 그렇게 바쁘게 살아낸 어르신들은 어떨지...
젊은것이 참 어리광도 심하다 하겠지..
난...
참...
복이 많다.
어리광 부러도 다 받아 넘겨주는 우리집 남자가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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