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3

가을비가 조록조록 내렸다.

그냥. . 2013. 11. 6. 21:26

비가 조록조록 내렸다.

자박자박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까?

바삭바삭 내렸다라고 해야 더 가을 느낌이 날까.

유난히 비가 귀한 가을...그래서 그런가

단풍은 더 곱다는데 그 고운 단풍이 비에 젖였으니

얼마나 더 고을까...싶다.

드뎌.

드디어....

작은넘 수능이 내일로 다가왔다.

오늘..하루종일 티비 앞에서 뒹굴 거리고..

내일..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되기는 하면서도

또 다 지나가고 우뚝 섰을때를 생각하면 너무 너무 해피 한 모양이다.

그러겠지...

얼마나 벗어나고 싶은 굴레였을까...싶기도 하다.

 

비가 내린다.

내 몸이 예전 같지 않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일까.

날마다 본복되는 노동에 몸이 반응을 하는 것일까?

허긴...

그동안 어찌보면 참 게으르게 살다가

요즘은 참 바쁘게 사는거긴 하다.'

근디..

평생을 그렇게 바쁘게 살아낸 어르신들은 어떨지...

젊은것이 참 어리광도 심하다 하겠지..

난...

참...

복이 많다.

어리광 부러도 다 받아 넘겨주는 우리집 남자가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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