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3

요즘 냉동실을 정리하고 있다.

그냥. . 2013. 12. 27. 20:38

 


요즘 냉동실 정리하고? 있다.

정리라고 해야 맞나?

암튼지간에 마트에 갈 시간도 없고,

귀찮기도하고,

우리집 남자는 날마다 밖에서 밥 먹으니

반찬 신경 쓸일이 줄어든 탓도 있다.

하나 나오고 또 나오고....

돼지고기 찌개거리 나오고,

수육 고기도  나오고....

조기도 없는 줄 알았는데 나오고..

도니돈까스도 없는 줄 알았는데 있고...

냉동 핫도그도 다아 먹고,

치즈스틱도 몇개 안 나았다.

이렇게 마트 가는 일을 미루고 있었다.

작은넘에게 짜장먹고 마트가자고 몇번 이야기 하긴 했지만

들어주지도 않는 탓도 있지만...

그러다가..

오늘..

싫어하는 된장국에 점심을 주었더니......

반찬투정이 늘어진다.

미안하기도 했지만..

뭐...... 흐...

암튼지간에 나의 냉동실 비우기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오늘은 닭다리 삶아놨다. 찢어서 미역국 끓이려고,

이제....갈치 몇토막과 조기 서너마리

그리고 목살 몇장과 삼겹 몇장

그리고 오리 한마리....

냉동만두, 치즈스틱 몇개, 시래기 몇뭉치...

휴우..

아직도 많네..

암튼지간에 비울 수 있는데까지 비워보리라 싶다.

돈이 넘처나는 것도 아닌데

왜. 냉장고는 자꾸 비좁아지는지......

내년엔 좀 헐렁한 냉장고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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