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4

세상에 별일이네..

그냥. . 2014. 8. 23. 20:02

요즘 시국이 좋지 않기는 한 모양이다.

내 아들넘은 이제 병장..

꽉채운 두달이면 전역이다.

그만큼 잘 버텨준것도 잘 견더준것도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일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에 손톱만큼의 불안은..

절대 그럴리 없겠지만 누군가의 상급자로써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지는 않았을까...라는 걱정은

다만 나만의 걱정은 아니리라.

워낙에 천성이 능글능글하고 순하지만..

군생활이라는게 전혀 짐작도 할수 없는 곳이라..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곳이라니 마음이 좀 그랬었다.

지난번 외박면회 갔을적에도...

병장인 아들넘 때문에 외박이나 면회가 뒤로 밀리는 누군가가

있으면 안되는거 아니냐는 걱정부터 했었다.

어찌 되었건..

아들넘 표정은 한없이 밝고 건강해 보였고,

여유가 묻어났다.

덕분에 내 마음은 놓였고,

이제 정말 두달만 더 잘 지내면 기인 터널 빠져 나오는구나...생각했다.

오늘..

아들넘 있는곳에서 밴드를 만들었네

이게 정말 사실이여..

밴드를 만들었어.

꿈에도 생각 못했던 일인데...

사진도 몇개 올라오고~

아들넘 있는곳에 자식을 둔 사람들의 모임으로..

부대에서 만들었는데

왜 이리 신통방통한지...

마음이 한결 가볍기는 하다.

뭔가....

글이나 사진을 올리고 싶긴 한데

쫌...다른밴드보다 열배쯤 더 부담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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