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바쁜 하루였다.
날 맞춰 아들넘 휴가 나오는 날
일시정지 풀어 놓으려고 흔들어 깨우는데
죽어라 잠만자는 폰을.....
더이상 깨우는걸 포기하고~
폰도 하고,
피부과도 가고~
군산 아파트도 구경하고,
큰넘 통장도 하나 만들고~
그러고....나니 두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쫌 망설이기는 했지만..
오늘 아니면
더이상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아서리..
큰넘이랑 정읍 구절초 축제 다녀왔다.
꽃은 많이 시들었지만..
그 향기는 지대로였던 것 같다.
활짝 피었을적 보다
저물어가는 꽃향기가 더 그윽한건지
어떤건지..
몇번을 갔지만 그 향기가 이렇게
좋구나...하고 느낀 것은 처음이였던 것 같다.
큰넘이랑 따로 따로 사진을 담고,
코스모스랑 해바라기도 보고...ㅂ
바람과 향기도 느끼다
금새 후다닥 돌아왔다.
집에 뒹굴 거리고 있었던 것 보다 훨씬 좋았던 것 같다.
아들넘 새로 산 폰의 카메라 기능이 완전 짱이라고 좋아한다.
아들넘이 좋으니 나도 좋다.
지금 거실에서는 두넘이 치킨에 맥주한잔씩 마시고 있다.
난......이제 좀 자야지싶다.
바빠질 내일을 위해서리~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