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4

날이 싸늘해졌다.

그냥. . 2014. 10. 14. 21:53

날이 갑자기 싸늘해졌다.

가을이 성큼 성큼 깊어지는 모양이다.

어제까지 사흘을 놀고 오늘은 바빴다.

아들넘 하나가 더 집에 있으니까 집에 활력이 넘친다.

오늘은 생선 회 떠다가 집에서 매운탕 끓여 같이 먹었다.

사실 엇그제 강원도 가서 싱싱한 회를 배부르게 먹었기 때문에

별 생각 없었지만

아들넘이 먹고 싶다해서 넉넉히 떠다가 먹였다.

잘 먹긴ㄴ 하는데

많이 먹지는 못한다.

남편 말이 규칙적으로 규칙적인 양을 먹어 버릇해서 그렇다고 그런다.

그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거리더늬 지금은 국대 축구경기를 보고 있다.

아들넘 있어 좋기는 한데

돈이 펑펑 들어가네~

어젠 폰,

그제는 옷

낼모레는 제주도,

전역하면 안경

그리고 이것저것..

그래도 2년 가까이 고생했으니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근데 이상하지

내 돈으로 아들넘 뭐 해주는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드는데

아들넘 돈으로

아들넘이 지돈으로 뭔가 해야 할 일이 생기면

아들넘 주머니가 가벼워질까 쫌 걱정이 된다.

우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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