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 트레이닝 복 바지 안 빨았어?
아니 다 빨았을껄...세탁 바구니에 빨래 하나도 없어.
근데 안보여.
베란다 가봐~
거기도 없어.
뭐여. 그럴리가~
그렇게 아들넘 동아리에서 연습할때 입는 트레이닝 복이
하나 둘 셋~
세개가 모두 사라졌다?
사라졌다.
내 옷장,
남편 옷장,
큰넘 작은넘 서랍....다 뒤져보고
해도 안 보인다.
동아리방에 놓고 온 거 아니냐고 물어도...
이번주에는 시험기간이라 동아리방 한번도 안 갔다고.
그런데 어디 갔냐고~
그 바지 남편한테는 작고,
나한테는 크고,
어머니한테도 작아서 가족이 어쩌다 제 옷장에 밀어 넣었다 해도
분명 다시 기어나와 주인 찾아주세요 할텐데 말이다.
그렇게 세개나 되는
트레이닝복 바지가 세개가 몽땅~ 사라졌다.
애들 좋아하는 브랜드?이긴 한데
손 탈 일도 없는데..
그것만 걷어 갈 일도 없을텐데...
그것만 없어졌다.
이것이 뭔 일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