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시 이십분..
아직 세상에 어둠의 끝자락을 붙들고 있을적에
부실한 아침 밥상에
밥상앞에 앉을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한가득 채워
큰넘을 깨웠다.
아들아...일어나야는디...
어....
눈은 번쩍 떴지만
집이구나..
엄마였어..싶은지 다시 스르르 눈을 감는다.
아마도..아직 군대에 있을적의 그 긴장감이 남아 있는듯...
일어나야는디~
그렇게 아침을 먹고,
알바하러 갔다.
오늘부터
동네 이 근방 어디선가....
옆동네?
면 내에 안에서 아들넘이 일을 한다.
낯설은 사람에 낯설은 일?
잘할수 있을까?
상처 받지는 않을까?
좀 걱정이 되는 마음이 든다.
뭐.......군대도 다녀왔는디..
싶으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착실하고,
뒤로 빠지는 넘 아니니
하라는대로 만 하면 서툴더라도 미움 받을 넘 아니니
걱정 안한다.
어차피
군대가려고 휴학 하고 일 하는 넘도 있다하니
그넘보다는 군대 다녀와서 복학 준비 하는 넘보다
맘이 훨 편하지 않을까
어울릴 넘도 있으니 ......
잘 하리라 믿는다.
나도 일 나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