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
드디어...드디어....
내 편지가 라디오 방송을 타는 날~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많았지만
자랑 할 곳도 없다.
남편...그리고, 아들넘 둘~
남편은 좋아라 해주는데 아들넘 둘은 관심도 없는게
쪼매 서운도 했다.
미리알고,
방송을 기다려 들었는데...
내가 분량 조절을 잘못한 모양이다.
원래 여성시대는 편집이나 뭐 그런 거 안하고, 잘썼건 못썼건
그대로 읽어 주는것이 너무너무 좋았는데
가지치기를 너무많이 당했다.
글이 너무 길었나봐
남편도 그런다. 글이 너무 길었다고..
할말이 많았던 모양이다.
어찌 되었건...한참을 서운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인 편지를....
너무 길어서 안돼! 하지 않고,
잘라내고, 붙히는 과정에서 맥락이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고쳐서 까지 읽어 주신 거에 대해서는 감사 할 일이다.
우리집 남자 아시는 몇분이
전화가 왔다.
니 집사람 라디오 사연 들었다~ 하고..
흐흐흐......
좋은것은 좋은 것이여.
기분 좋다.
일기 쓰기를 게을리 해서 안될줄 알았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