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반 모임이 서신동에서 있었다.
일곱시..
일곱시 반~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선생님이 공연이 있다고 하셨다.
모임도 가야겠고,
공연장도 가야겠고...
모임 장소에 이십분 정도 빨리 가서~
일찍 나오신 분들과 밥 서둘러 먹고,
총무님 나오시자마자 회비 내고~
장부 넘기고~
도청으로 달려갔다는 거지.
도청이 거기 있는 줄은 알았찌만 들어가 보기는 첨 일이다.
쫌 늦기는 했지만..
사물놀이 공연이 한참이였다.
저기~
쩌어기...우리 선생님이 보이시네~
흐흐흐흐...어찌나 반갑던지
흥에 겨워 징을 두드리시는 분이 선생님이셨다.
남편이랑 나랑은 아는 가락이 나올때마다 어찌나 반갑고 즐겁고
흥이 나던지..
역시
알면서 보고 듣는 공연은 달라도 뭔가 다르다는 거지.
흥에 겹드라고. 정말로~
다음은..
흥부가 박타는 부분 판소리~
대통령상까지 받으셨다는 ~
참 구성지고 멋드러지고 흥에 겹게 잘 하시드라고,
거기에 고수로 나오신 분이~
우리 또 애기 선생님.....
긴가민가 했는데 맞는 거 같드라고,
선생님 보조만 하실때 모습하고는 또다른 모습~
대금 소리가 그렇게 좋은 줄도 몰랐다.
가을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거 같더라고,
초승달에 구름사이을 흐르는 가을밤의 대금소리는..
마치 귀뚜리 소리 처럼이나 잘 어울리드라구,
다음은~
또...사물놀이~
우리 선생님 상모 돌리기~ 정말 멋지드라고,
장구도, 꽹과리도, 징도, 소고도..그리고 태평소도~
와우~
진작에 이런 공연이 있는 줄알았더라면..
다녔을까? 싶기도 하지만...
오늘이 마지막 공연이라니 쫌 아쉽기는 하드라고,
점 가까운 곳에서 공연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
암튼지간에 가을밤에 기분 좋은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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