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잠깐 내렸다.
기온은 뚝 떨어졌다.
한쪽 구석으로 모여 몸을 사리던 낙엽들도
철버덕 몸을 낮춘다.
젖는다는 건
이렇게 가을 끝자락에 젖는다는 건.
참 스산한 일인 것 같다.
비 몇방울에 바람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버티고 있던 가을에게도 치명적이지 않을까..싶다.
블로그 일기 쓰는 일에 자꾸 게을러진다.
정신 차리려고 해도,
성실하려고 해도,
뭔가 재미를 찾아 보려해도..잘 안돼.
흐....
나도 참 연약한 의지약한 사람인가 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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