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9

고민이네 아무것도 아닌 그것에 제목을 달자니..

그냥. . 2019. 12. 15. 22:53

늦은 밤 사과를 먹고 있다.

밤 사과는 안좋다고 그랬다는 거 같은디 뭐 난...

걍 먹는다. 먹고 싶으니까~


잠들어 있는 남편을 살피며

또하나의 국수 옷을 마무리 했다.

아직 입혀보지는 않았지만 뭐 별 무리 없지 않을까 싶다.

그만 뜰까 하나 더 뜰까 생각 중이다.

맘 먹고 뜨면 하루에 두개는 뜰 거 같은디 그렇게 많이 떠서 뭐하게

나이 든 사람 거 뜨고 남은 실들이라 색이 좀 그렇다.

생기 발랄한 색으로 하나 이쁘게 떠 주면 좋겠다 싶지만...

새 실을 장만하기엔 남아 있는 실들이 제법이다.

올 겨울은 날이 따듯해서 숄은 커녕 목도리도 바깥 구경을 못하는 거

아닌가 싶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도 목도리 별루 안 했던 것 같다.

열심히  많이도 떠 놨는디.....날씨가 안 도와 주네.

요즘은 기성으로 나오는 니트들이 저렴하고 이뻐서

뜨개질로 직접 떠서 입는 일이 드문 것 같으다.

울 아들넘들 어렸을적에는 제법 떠 입혔던 것 같은데

강아지 옷 말고는 옷 뜰 일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혹시....

아들넘이 장가를 가서 아이가 생긴다면.뭐....떠 주고는 싶은디

좋아 할지는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만 보면 뭐고 적당히가 잘 안되는 것 같기는 하다. 나는

적당히 즐기면서 생활에 지장이 안 갈만큼 그렇게 취미로 즐기면 좋은데

일상은 아주 많이 뒷전이 되고 한번 손에 잡으면 놓기 싫으니 원...

어쨋건..

좀 쉬었다가...

생각 좀 해 보고...

하나만 더 만들어 볼까..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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