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책 한권을 들고 왔다.
문예대학이라나 뭐라나..
거기서 낸 작품집
다녀 보란다.
강사들이 대학 교수들이라나 뭐라나..
부담스러워서리...
어디다 명함을 내밀겠나 싶다.
작품집의 글들이 나처럼 꾸밈도 없고
질서도 없는 그냥 느끼는대로 주저리는 그런 글을 가지고
어디를...싶은데..
배우러 다니는 거 아니냐며...
조금 마음이 들썩인다.
근데..
평일인데다가...
교통도 불편하다.
일도 못하고, 몇대 있지도 않은 버스를 타야하든지
아들넘 차를 뺏든지 해야한다.
마음이 멀어진다.
다시 생각해 보래서 그러마 했다
그냥..
이런 평펌한 아줌마들이 모여 하는 글쓰기 교실이나
뭐 그런거면 몰라도 좀 부담스럽기도
좀 궁금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