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20

내 눈엔 최고

그냥. . 2020. 11. 21. 21:38

미모 갱신하고 계시는 우리 집 어르신

미용사의 부드럽고 전문적인 케어는 딱 두 번으로 끝나 버리고 만 

엄마 미용사는 그때 그때 달라요 실력이

아빠 배 위에서 꾸벅 꾸벅 졸고 계시는

아니거든 나~ 안 졸았거든

누구도 우리 어르신이 졸립다면 뭐랄 사람 없어도

졸지 않았다고 꾸역꾸역 우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려드는 졸음은 어찌하지 못하는

우리 집 최고 어르신

똘망한 눈동자

새카만 코 

앙다문 입

눈곱은 기본~

그럼에도 우리 집 젤 사랑둥이 

젤 나이 어린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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