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날마다 비슷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코로나 때문에 엄마에게 날마다 전화하려고 마음 먹은게
한달이 조금 더 된 것 같다.
근데 그게 쉽지가 않다.
초반에는 습관이 안 되어서 자꾸 잃어버려서 못 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습관이 되어서 잊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뭘로 안부를 물어야 하나 하는 막연한 손톱만큼의 망설임이
있다.
정말 먼지만큼도 쓰잘데 없는 망설임..
요즘은 엄마가 하실 말씀이 많다.
내 걱정이 무색해질만큼 엄마는 말씀이 길어지신다.
외로움이 길어진 탓이겠지...
내 걱정
다음주에 서울 올라가야하는 막내 걱정...
추위 걱정
감기 걱정
코로나 걱정..
울엄마의 걱정은 늘 마음 한 가득이다.
걱정이 아닌 사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