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블로그에 글 업로드 하는게
안되던데 오늘은 될까? 되겠지.
아마도 어제는 너무 취해 있었나 봐 감정에
그래서 블로그가 거부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어느새 털북숭이가 되었다.
복슬복슬 예쁘기도 하고 따듯하기도 하겠지만
금세 지저분해지고 금세 멍멍이 특유의 향을 폼폼 풍기고 다닌다.
그래도 아직은 봐 줄만 하다.
이대로 한달쯤 더 내버려 둘 생각이다.
날도 춥기도하고, 미모면에서나 바른생활? 면에서 흐흐흐
옆집 둥이한테 밀리면 안되는데 미모면에서 옆집 둥이한테 밀리는 거 같아서
우리 막둥이 이쁘지~ 으스대려면 털이 필요한 것이다.
옆집 둥이는 복도 많다.
집에 사람 비워지는 날 없은 혼자 있는 날 일 년 가야 손꼽히고,
좋은 사람들에 좋은 환경에 좋은 언니들까지..
우리 아이보다 훨씬 복이 많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나도 만만찮게 최선을 다하지만..
좋은 사료에 일일 일산책에 간식은 거의 만들어 먹이고..
그렇지만 늘 같이해주지 못하는게 좀 걸리기는 한다.
뛰 댕기는 흙강아지 된 동영상을 찍어서 작은아이에게 보내줬다.
말은 못해도 저 아이도 작은 아들이 궁금할 것이고,
젤루 안쓰러워 하고 친구 하나 만들어 주면 안 되느냐고 몇 번이나 이야기하는
작은아들도 이 아이가 가끔은 궁금할 것이다.
아니 이 아이를 보면서 잠깐이라도 휴식의 시간이나
미소 짓는 시간이 있었으면 하난 바람이다.
물론 내가 이렇게 하지 않아도 동갑내기가 셋이나 있다는 즐겁게 잘 지내고 있겠지.
아들이 서울 울 라간 지도 벌써 일주일이 됐다.
일주일 지났으니 금세 명절 올 것이고, 명절 지나고 나면
꽃샘추위 꽃샘추위 하며 봄이 찾아들 것이기 때문이다.
비가 내렸다. 지금도 먼지 같은 비가 날리고 있다.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서
저녁을 안 먹었더니 배 고프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콩나물 김칫국 끓였는데
양푼에 한 그릇 말아먹어야겠다.
밥 안 먹고 배 고프면 내손 해지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속 끓이지 말자 속 끓이지 말자 다짐하고 있다.
사실 그렇게 스트레스받지도 않는다.
만성이 되어서.....
다만 귀울림이 좀 과하게 나를 경직시킬 뿐..
아..........
밥 묵고...
티브이로 영화나 한편 봐야겠다.
뭔가... 시간 보낼 뭔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