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여유로운 오전
머그컵 넘실 거리게 둥굴레차 담아서 베란다에
앉아 햇살 멍 떼리고 있다
비스듬히 부담스럽지 않게 그렇지만 모자라지도 않게
햇살이 데워 놓은 베란다 안 이 따듯하고 포근한 공기가
졸음을 몰고 온다
오래된 샤시 창문을 인정사정 없이 흔들어 대는
바람이 가끔 휘져어 놓는 거 말고 고요하다 물속처럼
흐흐.. . . . .
물속은 정말 고요할까
한번도 물속의 고요가 무엇인지 경험해 본적도 없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내 자신이 모순이지
사실 내게는 고요 자체가 모순이야
가끔 아주 가끔 정말 빠져 죽을 것 같은 고요가 무엇인지 느껴 보는게 소원이라고 빌고 싶을때도 있거든
지금도 여전히 햇살의 속삭임보다
냉정하기 그지없는 바람의 장난보다 더 가까운 것이
나를 호위하듯 1분1초도 흐트러 트리는 법 없이 맴을 돌고 있거든
가끔은 헤이해질만도 한데 너무 성실해
오늘 월요일 며칠 있으면 명절
이번 명절은 혼자 음식장만을 해볼까 했었는데 안그래도 될거 같아
이제 곧 점심시간이네
밥 묵걷다고 들어들 오시겠지
불멍도 좋겠지만 햇살멍 이것도 참 좋네
그래도 이제 그만 일어나야 할것 같다
둥굴레차가 식어 버렸어
머그컵 넘실 거리게 둥굴레차 담아서 베란다에
앉아 햇살 멍 떼리고 있다
비스듬히 부담스럽지 않게 그렇지만 모자라지도 않게
햇살이 데워 놓은 베란다 안 이 따듯하고 포근한 공기가
졸음을 몰고 온다
오래된 샤시 창문을 인정사정 없이 흔들어 대는
바람이 가끔 휘져어 놓는 거 말고 고요하다 물속처럼
흐흐.. . . . .
물속은 정말 고요할까
한번도 물속의 고요가 무엇인지 경험해 본적도 없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내 자신이 모순이지
사실 내게는 고요 자체가 모순이야
가끔 아주 가끔 정말 빠져 죽을 것 같은 고요가 무엇인지 느껴 보는게 소원이라고 빌고 싶을때도 있거든
지금도 여전히 햇살의 속삭임보다
냉정하기 그지없는 바람의 장난보다 더 가까운 것이
나를 호위하듯 1분1초도 흐트러 트리는 법 없이 맴을 돌고 있거든
가끔은 헤이해질만도 한데 너무 성실해
오늘 월요일 며칠 있으면 명절
이번 명절은 혼자 음식장만을 해볼까 했었는데 안그래도 될거 같아
이제 곧 점심시간이네
밥 묵걷다고 들어들 오시겠지
불멍도 좋겠지만 햇살멍 이것도 참 좋네
그래도 이제 그만 일어나야 할것 같다
둥굴레차가 식어 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