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네 다녀왔다.
늘 남편이랑 같이 움직이는데
오늘은 남편이 일이 있어서 혼자 운전하고 갔다.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비 내리는날 운전하는 것도 참 좋ㄷ.
운전하기 불편할 만치 많이 내리지만 않는다면..
노래를 들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빗속을 한시간 이상 달리는 일은 참 즐거운 일이다.
1년만에 동생내외도 보고
엄마랑 넷이서 아버지 산소도 다녀오고...꽃받이 참 이쁘더라고..
살이 있는 꽃이 아닌 것이
살아 있는 자들의 쉼터가 아닌 곳에 화사하게도 피었다.
생화로 조성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
관리비가 지금보다 몇 배는 많이 들겠지.
그리고 계절에 따라 이꽃밭도 표정을 달리하겟지.
지금처럼 늘 화사하고 이쁘지는 않겠지 싶은 생각..
화사한 꽃 위에 내리는 비가 참 화사했다.
가끔 이렇게 차 가지고 엄마네 다녀 와야겠다.
그동안은 어지럼증 때문에 못했는데
지금은 뭐 좀 잠잠한 것 같으니까..
아님 극복했나?
흐..그랬음 얼마나 좋아.
비가 내린다.
봄비가 여름 소나기처럼 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