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22(쉬운 나이)

오늘도

그냥. . 2022. 1. 31. 22:00

깨지거나 찢겨진 손톱을 잘라내는 일로

오늘 할일은 모두 끝이 났다.

뭐 특별히 바쁘지는 않았다.

아침에 밥을 먹자마자 남편이랑 전을 부치기 시작해서

열 시 반쯤 마무리했다.

물론 전 부치는 것만..

정리하고 설거지하고 탕 끓이고 나물 무치고.. 그러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오전에 다 해 놓고 나니 오후에는 한가 하드라고..

이렇게 한가해도 되나 싶을 만치 말이야.

이번 명절에는 작은아버님 댁에서는 움직이지 않으시기로

했다고 그러신다. 

그래 그게 맞는 거 같기도 하다.

내일 모일 가족들이 제법 줄었네.

작은 아버님네 작은집 동서네랑..

막내동서네 아들은 군대 갔고,

우리 막내는 며칠 전에 다녀갔고..

내가 시집온 후로 제일 적게 모이는 명절 같다.

처음 시집왔을 적에는 어머니 친정식구들이 

다들 오셔서 놀고먹고 마시고.. 그 뒤치닥 거리가 만만찮았는데..

그것도 십수 년.. 남편 외할머님 돌아가시고 나니 

그렇게 시들해졌었는데 그럼과 비슷한 시기에 우리 가족들이

하나 둘.. 그렇게 늘었었지.

그러고 보이 이 집에 와서 지나온 명절이며 큰 일들이

셀 수도 없이 많았구나..

손톱이 꺾이고 깨지고 찢어질 만하네..

애썼다. 김여사.

앞으로도 조금만 더 애쓰자~

그나저나 언니네는 사윗감 저녁 초대했다는데

울 언니 맛난 거 많이 하고 있는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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