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같았다.
그러다가 오늘따라 이면이 별스럽네 하고 잊었다가
비 오나..
싶어 폰 들여다보니 날씨 어플에는 구름도 없어
아니구나... 하다가
다시 비 오는 거 같은데... 하다가...
아닌가... 싶다가...
현관문이 열리는 순간 알았다.
비구나..
비가 내리고 있었구나..
바람과 함께./
비.. 이렇게 반가울 수가...
내 마음 같아선
이 어둠이 물러나고 여명이 밝아오도록
겨울 소나기가 속 시원하게 쏟아졌으면 좋겠다.
그냥 좀 우울한 날이었다.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병원에 다녀왔다.
6개월 정기검진이 하나 더 늘었다.
거기다가....... ㅎ
한 번 놀라고 나니 자꾸 심각한 쪽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다.
다행이라 생각하고, 고맙다 생각해야지..
관리만 하면 되는 인생인 지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