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22(쉬운 나이)

바람이 많다.

그냥. . 2022. 4. 22. 12:40

바람이 많다.

위이잉 소리로 모자라 먼지와 꽃가루를 날리며

달음질을 하는 바람..

마당 좀 정리하고 들어오면 손 씻는다고 수돗가에서 젖은 

양말을 벗어 버렸더니 발이 춥다한다. 

그래 아직은 5월이 아니니까..

다시 신으려고 꺼내놓은 양말을

우리집 멍뭉이가 물고 도망갔다.

어렸을 적에 집에 혼자두고 나가기 미안해서 새 양말에 

간식과 사료를 넣어주고 나가곤 했더니 유독 내 양말은 물고 다닌다.

어떨 때는 빨려고 세탁바구니에 올여 놓은 것도 물고와서는

자랑스럽게 엄마 이거! 하는 듯 바라본다.

기억잉 참 중요하긴 한 건가 봐..

세탁소 옷 찾으려 가야는데 귀찮다......

내일쯤이나 마트 다녀오는 길에 들러 와야겠다.

콤프레셔를 샀다.

나는 모르겠는데 우리집 남자가 필요하다고 해서

여기저기 리뷰보고 가격비교하고 그래서 구매했는데

그걸 보고 남편 친구가 같은 걸 사달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주문해 놓고 보니 원산지가 묘호하다.

메이드 인 피알씨..

이게 뭐야 하고 찾아보니 차이나네 메이드 인 차이나..

아이쿠..

그런 줄 알았으면 어쩌면 다른 제품을 선택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남편친구것도 이미 배송되어 왔는데...하는 찝찝함이 밀려든다.

그래서 누가 인터넷으로 뭐 좀 사달라 하면...

가격이 좀 크면 꺼려진다.

물론 우리나라 제품이래도... 교환 반품이 복잡하잖어.

울엄마, 울아들꺼 아니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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