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22(쉬운 나이)

별 것도 없는

그냥. . 2022. 7. 31. 09:24

별 것도 없는 꽃밭에 아침저녁으로 

발걸음이 향한다.

별것도 없는 저곳에 마음만은

풍성한 배롱나무 꽃이다.

별것도 없는 

별 것도 없는 저 곳이 아름다움으로 

멀미나는 날이면

덩달아 나도 같이 화사해 질 것을

별 것도 없는 꽃밭을

별 것도 없는 나는

별 것인냥 마음을 심고 눈길을 심고

발걸음을 심는다.

별것들이 가득한

특별한 별 것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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