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22(쉬운 나이)

이것은..

그냥. . 2022. 7. 30. 22:18

더워하는 건지

웃고 있는 건지 애매모호하다.

잘 웃지 않는 강아지다.

유독 여름에 헤~ 한다.

더워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눈은 웃고 있다.

여름이 좋은가....

아침에 텃밭에 아욱이며 올해는 망한 농사

오이줄기를 걷어 내는데 

옆집 둥이언니가 묵직한 화분을 하나 들고 왔다.

노랑 철쭉이란다.

왠 거냐 했더니 심으라고~ 

이거 돈 주고 사신 거잖아요~ 했더니 

괜찮다고 싶으란다.

부담스러운 맘 있었지만 감사하게 심었다.

함께 업둥이로 딸려 온 채송화랑 같이...

고구마 순 껍질은 네 시간 넘게 벗겨내고 있는데

명순 언니가 부르길래 나가보니

양손에 비닐 봉지를 들고 오신다.

뭐예요? 하고 물으니

이거... 하며 보여주시는 데 화분이다.

내가 아는 애들은 솔채 도라지? 그리고 천일홍 하고 

노랑 코스모스.. 세 개는 꽃이 없어 이미지

검색도 안 되고 이름을 모르겠고,

하나는 꽃으로 이미지 검색을 하려 해도 쉽게 알아지지가 않는다

이름을 알아내는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같다.

이것도 재미지 뭐. 쉽게 이름을 찾아낸 아이들보다

힘들게 알게된 아이들의 이름이 더 오래 기억 되드라고..

이게 무슨 일이야...

꽃밭이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풍성해지고 있다.

내년 봄이 기대되는 마음이 열 배는 커졌다.

이번 달에도 생활비 아껴 꽃모종 사야지~

 

'지나간날들 > 2022(쉬운 나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덥다  (0) 2022.08.01
별 것도 없는  (0) 2022.07.31
뭐가 될 수 있을까 싶다  (0) 2022.07.29
이사왔다.  (0) 2022.07.28
스폰지 처럼 말고  (0) 2022.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