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22(쉬운 나이)

아이쿠

그냥. . 2022. 8. 19. 22:24

씻고 나오는데 남편이 거실에서 자겠다고 누워있다.

습하고 더우니 방보다는 거실이 소파가

요즘 우리 집 남자가 애용하는 잠자리이다.

캔 하나 마시고 싶은데... 싶어 냉장고에서 꺼내어

잠옷에 살짝 감추어 들고 나온 다는 것이

발등에 툭 하고 떨어졌는데

무지 아프다.

발등이..

뭐야. 캔맥 그게 무슨 무게가 얼마나 나간다고 이렇게

아픈 거야. 

이미 저만치 굴러 간 맥주캔을 집으며

발등을 살펴보니 

별 이상 있어 보이지는 않는데 아프다.

방에 들어와 흔들린 맥주 흥분 잠재우며 따서는 

한 모금 마시니 더 맛나다. 

흐.. 이게 무슨 일이야..

발등은 아프고.. 캔은 시원하니 맛나고..

발등에 작은 시커먼 점처럼 멍이 생겼다.

캔 모서리에 내 앙상항 발등뼈가 제대로 정면

충돌했나 보다.

근데 이게 이렇게 아플 일이야!

내일 아침이면 멍이 시퍼렇게 올라오는 거 아닌지 몰라.

그나저나 발등이 아프니 정신이 번쩍 드네..

진종일 편두통에 끙끙거렸는데

편두통이 한 방에 날아가 버린 느낌!

가끔 그 편두통이란 넘도 충격 요법이 필요한 가봐.

밤에 비 온다는데....

비가 오긴 올 모양이다. 제법 습하고 더워..

'지나간날들 > 2022(쉬운 나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햇살이 쨍  (0) 2022.08.21
강아지풀  (0) 2022.08.20
이웃 강아지  (0) 2022.08.18
미용하시고  (0) 2022.08.17
비가  (0) 2022.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