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편안한 하루하루(2023)

비개인 다음날

그냥. . 2023. 3. 13. 11:13

어젠 비가 내렸다
엇그제 마른 꽃밭에 풀을 골라 내면서 이것이 꽃인지 풀인지 풀이거든 잘 가고 꽃이거든 미안해 중얼거리며 비니 좀 많이 흠뻬 왔으면 싶었다
예보가 이미 며칠 전에 나와 있어서 사계패랭이를 뽑아 앞마당에 포기 나누기를 해서 심어 두었는데 어제 내린 비가 분명히 약비가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비 개인 다음날이에서 그런지 전문가의 꼼꼼한 손길이 닿은듯 하늘은 맑았고 햇살은 눈 부시다
찾아야 보였던 매화가 눈에 마악 들어온다
봄이 반갑다
잠시 주춤하겠지만 금새 따듯해지겠지
치과에 대기 중이다
여러모로 병원이 자꾸 친해지자 하네
우리집 멍뭉이는 엄살쟁이로 판명 났으면 싶다
병원에서도 괜찮다하고 대부분 괜찮아 보이는데 한 번씩 예민을 부린다
성격을 보면 딱 엄살인데 혹시 어디 다른데 아픈가 싶기도 하고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같아서 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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