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편안한 하루하루(2023)

밤 비가 내린다.

그냥. . 2023. 12. 15. 23:36

밤비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기온이 뚝뚝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어젯밤에 느껴지지 않았던 오싹한 추위가 밀려 들어와

창문을 열었다가 바로 닫았다.

겨울 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낯설게 느껴졌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앞으로 며칠은 오싹하게 춥겠더라고..

오늘 내 스웨터를 완성했다.

남편 스웨터 뜰때는 한 달이 다 걸린 것 같은데

내 거는 일주일정도 걸린 거 같다.

빨아 놓으면 괜찮을 것 같다.

대바늘로 스웨터나 조끼 하나를 더 뜰까..

커튼을 다시 시작할까.. 생각하고 있다.

지금 시절은 대바늘로 옷 뜨는게 재미있기는 한데

너무 많다.

그렇다고 옷 떠서 누구 주기는 또 좀 그래..

남편은 누구 줄 때 실수한 부분 이야기 하지 말라고 그러는데..

내 눈에는 아무래도 부족한 부분이 보이니까..

그리고.. 실도 그렇고, 공도 그렇고

누구 주기에는 좀 마음이 내키지가 않아.

언니나 주면 모를까....

옷장 안에 썋여가는 니트들이.... 자꾸 늘어나는 거야..

그래서.. 커튼 뜨는 게 맞는 거 같은데..

실은 있고, 또 떠 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좀 고민이기는 해.

비 내리는 소리가 들리네..

빗소리는 참 좋다.

내일은..

아침기온이 낮기온보다 높은 것 같더라고

많이 추워지려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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