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하러 갔는데
옆에서 런닝하던 언니가 그랬다.
나 기미 좀 엷어진 것 같지 않느냐고~
그러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이래저래 이야기를 하다가 일러 준 정보는
천연 팩이였다.
나도 요즘 팩을 제법 열심히 붙이고 있는 처지다.
나이는 들어가고 살은 없으니
남들보다 더 주름이 많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니 현실이겠지.
아무래도 얼굴이고 몸이고 지방이 좀 있어야 피부도 좋고
주름도 덜할 테니까..
씻으려다가 그 생각이 드는 거야 그래서
언니한테 얻어 들은 정보를 토대로 유튜브 검색해서
들깻가루1 꿀 1 식초 1 바세린 1 해서
좀 되직한 것 같아서 스킨 좀 넣고 섞어서 얼굴에 펴 바르고
15분쯤 되는 고양이 유튜브 하나 보고 있는데
식초 때문인지 콧물을 주루루룩이고..
눈은 시큰하고...ㅠ.ㅠ
다음엔 식초는 빼야겠어.
근데 뭔가 화끈 거리는 듯한 느낌..
이것도 식초 때문인가?
아니면 들깨가루 알레르기가 있는지 모를 일..
무튼 씻어내는데 얼굴이 불그스름하다. ㅎ..
피부가 뽀얘진다면 야 이 정도 화끈 거림쯤이야... 싶은..
피부가 반들반들해지고 부드러워진 것 같기는 해
씻는데 느낌이 달라..
그런데 말이야.. 식초가 잘못된 걸까?
아니면 들깻가루 알레르기 있는 사람들 있다던데 그게 난가?
나... 토란 들깨탕 먹고 병원 응급실 간 적 있기는 한데..
그건 분명 토란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그랬는데..
들깻가루 넣어 된장국 끓여서 가끔 먹는데
아무 이상 없었다.
그냥 이러다 말겠지.ㅎ..
피부 하얘지고, 눈엣 가시인 잡티 좀 사라지고
주름 좀 어느 만큼만 펴진다면.. 날마다라도 하겠다 싶다.
화끈 거리는 것이 심하지만 않다면 말이다.
방충망 너머로 쪽발이 보이네
푸짐한 달보다 살 쪽 빠진 쪽달이 더 이쁜 것 같아. 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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