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둥실 떴다.오랜만에 보는 둥근달이 반가워다.오후에 엄마 전화..텔레비젼이 안 켜진다고..폰이든 텔레비전이든 문제가 생기면나랑 통화를 해서 어떻게든 해결이 되었는데오늘은 쉽지 않네..아무래도 도배할 때 케이블 연결선이 흔들려서그런 것 아닌가 싶다.동네 젊은 사람에게 부탁 좀 해 보라 했더니누구는 어렵고앞집 오빠는 종일 일하고 왔는데... 하며 어려워하신다.참 어렵다.가까우면 또로록 하고 달려가 해결해 주고 오면 좋은데그럴만한 거리도 안 되고..안되면 내일 아침에는 서비스를 불러야 할 것 같다.남편이 시간 되면 다녀오자 하는데또 아침이면 마음이 어찌 바뀔지 모르니 우선 딱 잘라 가겠다는 말은 못 했다.그냥 갈 수도 있고..안 되면 서비스맨 부르자 했다.참 쉽지 않다.백발의 엄마가 혼자 살아가는 일은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