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무게가 버겹게 느껴질 때 삶이 자꾸 힘들다고 말할때 이나이에 내가 아들같은 가수에 빠졌다 날마다 아니 틈틈히 기사 찾아보고 노래 종일 듣고 신곡 발표 시간 맞춰 들어가고 동영상 찾아보고 내생활의 빈시간 거의를 채우고 있다 좋네 딴생각 안하고 살 수 있어서 지나간날들/2020 2020.04.06
봄날 등 뒤로 햇살이 쏟아지니 따스하고 좋다 아직 스산한 바람이 삼월의 마지막 날 아침을 감싸고 있지만 해살은 더없이 포근하고 인자하다 엄마 품이 이러겠지 기억으로 기억하는 엄마에게 안겨 본 기억이 없네 엄마도 나도 어지간히 뚝뚝이 맞나보다 어제 하천 쪽 일을 마무리하고 .. 지나간날들/2020 2020.03.31
눈이 왔어. 펑펑 눈이 왔다. 쌓이지는 않았지만 너무 내리는 거아니야? 싶을 만치 눈이 왔다. 점심을 먹고 설거지를 하는데 눈이 하도 이쁘게 내리길래 큰넘을 부르며 눈 오는 거 좀 보라 했더니 큰넘 왈~ 엄마는 아들내미들 나가는디 눈 많이 오면 걱정해야지 그렇게 좋아? 한다. 금방 그칠 거 같어. .. 지나간날들/2020 2020.02.16
비오는 토요일 정신을 못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라도 하듯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저렇게 이쁘게만 내려서 미쳐 날뛰는 마음을 어떻게 진정 시킬 수 있을까. 기 정신없는 미침에 기름을 붙는 격은 아닐까 어설픈 비가 쓰리다. 아직도 뭔가를 기대하고 사는가... 이제는 그만 그냥 다 놓을 수 있으면 .. 지나간날들/2020 2020.02.15
새벽 두시 우리집에 기차소리갸 이렇게 크게 들리는 줄 몰랐다. 이 새벽 잠 못 이루는 시간에 기차 소리가 위안이 될 줄이야 . . . .산다는 건 참 모를 일이다 지나간날들/2020 2020.02.14
내 니트가 남의 니트가 되는 타임세일을 하는 실이 있길래 열두타래를 샀다. 첨으로 내 스웨터나하나 떠 볼까..하고 탑다운 방식 처음으로 떠보는 목부터 떠서 내려오는 방식으로 시작했다. 실이 얇고 한번 잘못 뜨면 푸는게 쉬운것이 아닌 실이라서 신경을 엄청 쓰면서 떴다. 그럭저럭 2주에 걸쳐 완성한 옷....제법 .. 지나간날들/2020 2020.02.13
비가 온다.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빗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우리집 국수 오늘은 왜. 또 산책 안가느냐고 두발을 모으고 이쁜짓을 하다가 그것도 안통한다 싶은지 이쁜 짓에 멍멍까지 덧붙혀 떼를 쓴다. 비 온다니까~ 비와 국수야 오늘은 그냥 패드에다가 똥 싸~ 해도 말귀를 알아 듣지 못하는 국수는 .. 지나간날들/2020 2020.02.12
친구 부재중 전화 봄날같다. 햇살은 눈부시고 겨울은 실종됐다. 일을 하고 있는데 친구 전화가 왔었나부다. 벨소리를 못 들었는데 부재중 전화가 와 있다. 못 본척 했다. 서운해도 오늘은 그러고 싶었다. 그냥.... 버거운... 통화하고 나면 내 에너지가 바닥을 치는 듯한 느낌.. 그 아이는 내가 뭐가 그리 부러.. 지나간날들/2020 2020.02.11
우리집엔 나라에는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우리집에는 감기 바이러스가 넘쳐나고 있다. 어제 작은넘이 열이 나서 학교 가는 걸 포기하더니 오늘은 큰넘이 열이 나서 병원에 다녀왔다. 어머니는 체하셨다 그러고 나는 어제부터 한동안 아파오던 허리 덕분에 침을 맞으러 다닌다. 어제는 허리에 .. 지나간날들/2020 2020.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