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어제도 오늘도 온다. 놀고 있는데 비 오니까 좋다. 빨래야 마르던 말던 텃밭에 오이랑 고추가 고꾸라지든 말든 비가 내리는 날이 나쁘지 않다. 미쳤나 보다. 흐흐흐.. 이렇게 날이면 날마다 비는 내리는데 그게 싫지 않다니 이 나이에 미치지 않고서야 이해될 말이란 말인가. 한의원 다녀왔다. 비가 어찌나 내리던지 나는 식어가는데 한의원 원장님은 땀이 송골송골 맺히셨데 머리에 문제가 있을까 봐 걱정했는데 머리의 문제는 아니라고.. 약으로 두려운 불부터 끄고 그다음 단계를 진행하지고..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했었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 침도 맞아야 되느냐고 남편이 물으니 지금은 침 맞을 때가 아니란다. 감당이 안 된다고... 우째건.. 여려 분들이 추천해주신 한의원이니 한번 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