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네
9월이다 어느새라는 단어 밖에 앞에붙일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어느새 9월 느낌이 참 다르다 어디선가 스산한 바람이 불어 올것 같고 문득 하늘을 한번 더 올려다 보고 싶을 거 같다 지난 8월 25일은 전쟁터에 나가는 기분이였다 갑상선암 수술받으러 가는 날보다 더 비장하고 우울하고 복잡했다 우연히 발견한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만든것 보다 더 큰 멍울이 만져진지 한달하고 보름은 족히 넘은듯 했다 검사 예약하고 기다리기를 한달여 덤덤하기 그지없었던 작년 상황하고는 많은것이 달랐으니까 무섭고 두렵다기 보다는 우울감이 더 크게 밀려왔다 초음파 검사실 차트를 보시던 선생님이 작년 사항을 물으셨고 무덤덤하게대답하고는 여기 뭐가 만져져서요 했더니 더 신중하게 살피신다 원래 물혹이 있었던거는 아시죠 그리고 거기 만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