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탓 비가 내린다. 며칠 전에 감질나게 내리다 말더니 오늘은 푸짐하게 내린다. 젖어 있어야 하는 표고버섯 종균을 끌어안고절 방안에서도 빗소리가 들리니 우리집 국수 오늘은 산책 못 나가는 날이구나 싶은지 떼도 안 쓰고 하루종일 보이지 않던 엄마의 바쁜 발걸음을 따라 다니느라 덩달아.. 지나간날들/2020 2020.04.19
그냥 쉬는 날.. 그냥 쉬는 날이였다. 오늘은.. 이삼일 정신없이 바쁘고 나서 늘어지니 여기저기 몸이 쑤셨다. 몸은 엿가락처럼 늘어졌고, 늘어져 있는 엄마가 국수는 마냥 좋은 모양이였다. 일찍 나간 남편...토요일이라 점심이나 먹고 나가는 작은 넘... 늘어질 수 있는 최대한의 조건이였다. 이런 일들이.. 지나간날들/2020 2020.04.18
비가 내렸다. 비가 내렸다. 아니 비보다 바람이 더 많은 날이었다. 비는 그냥 비대로, 바람은 그냥 바람만 있는 게 좋은데 둘이 같이 콜라보로 미치면 정말 내가 미친다. 마음이 그냥 미친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부니 춥다. 예전에는 비가 오면 바람이 같이 오거나 말거나 그냥 마냥 좋았는데 체온 조절이.. 지나간날들/2020 2020.04.17
부드러운 경고 오늘 일이 많았다. 어제 마무리 짖지 못한 일이 있어 그거부터 해결하고~ 혹시나 밀려 먹는 일이 벌어질까 봐 마음이 바쁘다. 일이라는 거.. 하다보면 밀릴 수도 있고, 아니 일하는 스타일이 나하고는 많이 다른 남편하고 하다보면 밀리는 일은 수도 없이 일어나는 일인데도 나는 참 그것.. 지나간날들/2020 2020.04.16
십오분 거리 십분에~ 일을 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쉬면 어떻겠느냐고 그래서 못이기는 척 쉬어 가기로 했다. 점심 때가 다 되어 갈 무렵 투표를 하고 소양 송광사에 벗꽃길 드라이브를 갔다. 날리는 꽃잎이 함박눈인냥 예쁘다. 올해는 남편도 바쁘고, 차도 빼앗기고 해서 벗꽃구경은 큰넘이랑 족발사러 갔을 때.. 지나간날들/2020 2020.04.15
어깨에 어깨에 산을 하나 짊어지고 있으면 이런 느낌일까.... 가녀린 내 어깨가 한없이 한없이 불쌍해 보이는~~~ 허허허... 스스로의 애잔함이 넘쳐 흐르는 시간이다. 얼어 붙은 어깨에 따스한 봄 햇살을 가득 가득 덮어 주고 싶은 오후다. 보일러 기름이 한 이 주 전쯤 나갔다. 3월도 다 가고 4월이.. 지나간날들/2020 2020.04.14
순간의 섬뜩함.. 석달만의 모임... 요즘 시국에 무슨 모임이냐고 그랬더니 회장을 맞고 계시는 분으롤 부터 연락이 왔단다. 몇 되지도 않는 회원들이 얼굴 잊어 버리겠다고 그런다고 간단하게 식사나 하자고~ 스스로 약골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아니 가고 싶으셨지만~대세에서 발을 뺄 명분을 찾지 못해 따.. 지나간날들/2020 2020.04.13
나도 그랬겠지. 올 A+ 그때부터 냄새가 솔솔 나기 시작했다. 물론 꿈도 크고 목표도 남다르고 추진력이나 집중력도 대단한 넘이라는 거 익히 알고 있었다. 고등학교 다닐적에는 스트레스 관리를 못해서 저 하는 만큼의 댓가가 나오지 않더니 요즘은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는 덜 받는 거 같으다. 떼를 쓰기 .. 지나간날들/2020 2020.04.12
깜짝이야.. 간만에 노트북으로 블로그에 들어왔다가... 배경 사진을 바꾸려 했는데 안되네... 뭔가 새로운 거루 바꾸라는 글도 뜨고 해서 들여다 보다가 깜짝이야 하고 벌떡 일어났다. 아들넘 출근해야는디 8시 십오분에는 깨워야는디 10분이다. 후다닥 국 데우고 스팸하나 잘라 굽고 큰넘을 불러 깨.. 지나간날들/2020 2020.04.11
4월도 4월도 한참이고 벗꽃엔딩도 한창인데 내 집만 눈 쌓인 겨울이네 미용실 일번으로 하고 가려고 문여는 시간보다 조금 빨리 달려오는 길인데 미용실 전광판이 돌아간다 뭐지?,, 이 불길한 예감은 했는데 한가족 네명이 먼저 와 있다 엄마 아빠 큰딸 파마 작은딸 컷 ㅎㅎㅎ 일등은 무슨 세상 .. 지나간날들/2020 2020.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