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5

낙엽

그냥. . 2005. 10. 18. 18:48

 

스윽 스윽 스으윽....

누가 왔나...

반가운 마음에 창문너머 내다보면

낙엽이 바닥을 치는 소리이다.

 

사악 사악사악....

신발끌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여

눈 동그랗게 뜨고 얼굴 내밀면

또다시 낙엽이 날 부르고 있다.

 

바스락 바스락 바스락....

누굴까...

귀기울이며 마음이 먼저 달려가

마중을 하면...

낙엽이 심심 하단다.

 

오늘은 하루종일 낙엽한테 속았다.

기분 나쁘지 않은 속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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