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에 다녀왔다.
외래 진료를 가야 하는데 안가시겠다고
그래서 약만 더 조제해 왔따.
참 선해 보이시는 의사 선생님의
또박또박한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 콕 박힌다.
점점 안좋아 지실거라고....
뭐 드시는거 주위해야 할건 없나요...
지금 상황에선....없어요..
뭐든 잘 드시는걸루다..드시게 하시는것이...
기운이 푸욱 떨어진다.
물론 다 알고 있는 일들이지만..
이상하게 의사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참...냉정하게 들린다.
3주분 약 지어 오고, 대구찌개만 즐겨 드셔서
두마리 사가지고 집에 왔더니..
어머닌 어디 가셨는지 안보이시고,
아버님은 깊은 잠이 드신듯 하다.
온몸이 감기로 휩싸여 있다.
해야 할일도 많은데...
이 좋은 날씨에 왠 감기..
어깨엔 커다란 바윗덩이를 지고 있는거 같고...
온몸이 뻐근한것이....자꾸 눕고 싶어진다.
정신 차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