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이쁜...

그냥. . 2006. 4. 18. 12:43


      초록이 가득한 그림속에 있음직한
      그런곳에서그림같은
      그런 삶을 살아보고 싶었을 때가 있었다.
      그렇게..그냥 이뿌게노력만 하면
      그렇게 이뿌게 살수 있을줄 알았다.
      초록의 동화속 장면처럼 그렇게 동화처럼...
      그렇게..동화..그래..동화도 첨부터 끝까지
      예쁠수는 없는데..그런데...그냥...
      이뿐 것만 생각에 남고 기억에 남아서그냥..
      동화 하면 이뿌고 아름다운거처럼 느껴졌따.
      그렇게..그냥...
      유리창밖 멀리 보이기만 하는 세상이
      아름답고 고요해 보이듯이..
      근데..
      창문을 열고 귀 기울여 보면...금세 깨닫는다..
      결코 아름답다거나 평화로움만 있는게
      아니라는 거를..
      그렇게 ....아름답고 조용하기만
      한 세상은없다는 것을 깨닫는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도 않는다.
      그렇게...세상은..세상 살아간다는 것은..
      자의든 타의든...엎어지고 뒤집어지고,
      웃고 울고, 기뻐하고 슬퍼하면서
      그렇게 그렇게...체워간다.
      단 하루도, 그 어떤 지나온 시간과 완벽하게
      똑같을 수 없는거처럼..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른데...
      마치 같은 책장을 한 몇년쯤 바라 보고 있는것처럼
      지루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오늘은 그냥...
      나 어렸을적 철없던 꿈처럼..
      그냥..이뿌게만...한번 살아 봤으면...싶은
      생각이 들었따.
      그냥...다 빼버리고,
      다 잊어버리고, 이쁘게만...
      그렇게 오늘 하루만 살아봤으면 좋겠는데..
      오늘도 벌써 반 이상이 지나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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